필사(筆寫)는 책이나 문서 등의 글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것을 뜻합니다.

눈으로 읽고 지나가던 문장을 손으로 한 글자씩 옮겨 적으면 읽는 속도는 느려지지만, 문장의 뜻과 흐름은 더 또렷하게 남습니다. 이 글에서는 필사의 정확한 의미와 단어의 유래, 독서 감상문이나 타이핑과의 차이, 시작하는 방법을 차례로 정리합니다.

필사란 무엇인가요?

필사는 다른 사람이 쓴 책이나 글을 손으로 그대로 옮겨 적는 행위입니다.

내용을 요약하거나 내 생각을 덧붙이는 글쓰기와 달리, 필사의 중심은 원문을 있는 그대로 따라 쓰는 데 있습니다. 보그 코리아의 필사 소개 기사도 책이나 글을 손으로 직접 따라 써보는 행위를 필사라고 부른다고 설명하며, 명언·시·소설·노래 가사까지 대상이 다양해졌다고 전합니다.

필사(筆寫)라는 말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필사는 ‘붓 필(筆)’과 ‘베낄 사(寫)’가 합쳐진 한자어로, 붓으로 베껴 쓴다는 뜻에서 출발했습니다.

인쇄와 복사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책을 갖고 싶으면 직접 손으로 옮겨 적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펜과 노트로 문장을 따라 쓰는 취미이자 공부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말의 뿌리는 같습니다. 글을 손으로 옮겨 내 것으로 만든다는 점입니다.

손으로 베껴 쓰면 왜 읽기가 달라지나요?

손으로 쓰는 동안 문장을 한 번 더 곱씹게 되어 눈으로만 읽을 때보다 이해가 깊어지기 쉽습니다.

보그 코리아 기사는 직접 글을 따라 쓰며 문장을 곱씹으면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반복해서 손글씨를 쓰면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소개합니다. 낯선 단어와 표현을 접하면서 어휘력과 글쓰기 능력이 좋아진다는 설명도 함께 나옵니다. 다만 이는 효과를 소개하는 설명이며,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글쓰기 코칭 칼럼 「베껴 쓰기로 배운다」는 필사를 글의 얼개와 문단 구성, 다양한 문체를 몸으로 익히는 방법으로 설명합니다.

필사는 독서 감상문, 타이핑 옮기기와 무엇이 다른가요?

필사는 원문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고, 감상문은 읽은 뒤 내 생각을 쓰는 것이며, 타이핑 옮기기는 같은 일을 키보드로 하는 것입니다.

구분 무엇을 쓰나요? 도구 중심이 되는 것
필사 원문 문장을 그대로 펜·노트 문장을 곱씹으며 옮기는 과정
독서 감상문 읽고 난 내 생각과 느낌 제한 없음 나의 해석과 정리
타이핑 옮기기(디지털 필사) 원문 문장을 그대로 키보드 빠른 입력, 보관·검색 편리

필사는 어떻게 시작하나요?

마음에 닿은 문장 한두 줄을 노트에 천천히 옮겨 적는 것으로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1. 읽고 싶은 책이나 글을 한 권 정합니다. 처음에는 짧은 문장이 많은 책이 부담이 적습니다.
  2. 쓰기 전에 원문을 한 번 정독해 제목, 구조, 문맥의 흐름을 파악합니다.
  3. 마음에 남는 문장을 노트에 천천히 옮겨 적습니다. 책 전체를 베낄 필요는 없습니다.
  4. 다 쓴 뒤 원문과 대조해 빠진 글자나 틀린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5. 그 문장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한 줄로 덧붙여 봅니다.

직접 해본 필사는 어떤 경험이었나요?

저는 독서를 할 때마다 중요한 문장을 베껴 쓰고 있고, 그 과정에서 책을 읽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마음에 불을》, 《논어》, 《자기계발에 미쳐라》는 필사를 했고, 성경은 지금도 필사하고 있습니다. 베껴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멈추고, 이 문장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생각의 관점이 ‘나’ 중심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관점으로 옮겨 가는 경험을 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이며, 필사의 효과를 단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일》에서 필사한 내용은 제 삶의 모토가 되어 매일 소리내어 외칩니다.

필사
필사

필사의 의미를 알았다면 이제 한 문장부터 직접 써 보세요. 더 깊이 있는 수련을 이어가고 싶다면 제독수련 중급에서 다음 단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추천

가짜 자기계발 vs 진짜 자기계발: 뇌 속에 ‘성공 세포’를 심어라

 

자주 묻는 질문
필사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필사(筆寫)는 책이나 문서 등의 글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것을 뜻합니다. 요약이나 감상 없이 원문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 핵심입니다.
필사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문장을 곱씹으며 이해가 깊어지고, 집중력과 어휘력, 글쓰기 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됩니다. 효과의 크기는 사람과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필사와 타이핑은 같은 건가요?
필사는 본래 손으로 옮겨 쓰는 것을 가리킵니다. 키보드로 문장을 옮기는 방식은 디지털 필사로 부르기도 하며, 보관과 검색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사는 책 한 권을 다 베껴 써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한두 줄씩 천천히 적는 것만으로도 필사입니다. 분량보다 문장을 곱씹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핵심 용어 정리
필사(筆寫)
정의
책이나 문서 등의 글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좋은 글을 눈으로만 읽지 않고 내 손으로 한 번 더 써 보는 것입니다.
정독
정의
글의 뜻과 흐름을 꼼꼼히 살피며 천천히 읽는 독서 방식입니다.
디지털 필사
정의
손글씨 대신 키보드로 원문을 옮겨 적는 필사 방식입니다.

공자는 반복적인 책 읽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

위편삼절(韋編三絶) 은 공자가 <주역>을 즐겨 읽어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고사성어다.

공자가 살았던 춘추 시대에는 대나무에 글을 쓰고 가죽 끈으로 묶어 책을 만들었다.

​

얼마나 많이 읽었으면 가죽 끈이 닳아서 끊어졌을까. 공자는 반복적인 책 읽기로 자신의 운명을 바꾼 인물이다. 그는 천한 신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최고의 관리자가 되었으며 후대에 길이 남을 성인(聖人)이 되었다.

​

공자는 후처의 몸에서 나온 서자였다. 세 살때 공자의 부친이 죽으면서 집안이 더욱 어려워져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책 읽는 데 관심을 두었고 공부를 즐겨했다. 그는 스스로 학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천한 신분의 공자는 관직에 나아가 초기 곡물 출납을 관리하고 가축을 기르는 말단 관리로 근무하다 50대에는 노나라의 재판관이며 최고직인 대사구가 되었다. 그를 따르는 제자가 3,000명이 되었고 그 가운데 뛰어난 제자가 72명이나 있었다.

​

공자는 마침내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성인이 되었다. 다산도 성인 중에서도 공자보다 더 성대한 사람은 없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성인은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공자가 춘추 전국 시대를 뛰어넘어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평생을 노력해 온 책읽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제자들이 펴낸 논어는 여전히 널리 읽히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우리에게 주옥같은 삶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