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은 성경이 증언하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구원의 핵심 진리를 짧게 요약해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신앙고백문입니다.

이름 때문에 사도들이 직접 쓴 글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요약한 고백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이 고백이 누가 썼는지보다, 성경의 가르침을 얼마나 충실하게 담고 있는지에 주목합니다.

사도신경이란 무엇인가요?

사도신경은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 교회와 부활 소망에 대한 믿음을 한 문장씩 이어 고백하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입니다.

성경 전체를 짧은 문장으로 압축한 구조이기 때문에, 처음 신앙을 배우는 사람에게는 기독교 신앙의 뼈대를 확인하는 기준이 됩니다. 오래 신앙생활을 한 사람에게는 자신이 무엇을 믿는지 다시 점검하는 거울이 됩니다.

사도신경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사도신경은 크게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과 교회라는 세 흐름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 아버지: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 성육신, 십자가의 죽으심, 부활, 승천, 다시 오심을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 성령님과 교회: 성령님, 거룩한 공교회, 죄 사함,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이 세 흐름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중심으로 구원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따라가는 구조입니다.

개신교에서 일반적으로 암송하는 사도신경은 이렇다.[7]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8]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9]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사도신경의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과 교회 3단 구조
사도신경의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과 교회 3단 구조

개혁주의는 사도신경을 어떻게 보나요?

개혁주의 신학은 사도신경을 성경과 별개의 권위가 아니라, 성경의 핵심 진리를 간결하게 정리한 고백으로 존중합니다.

종교개혁자 존 칼빈도 《기독교 강요》에서 사도신경을 신앙의 요점을 담은 고백으로 다루며 지옥강하 문제와 함께 논합니다. 이 내용은 《기독교 강요》(1559년 라틴어 최종판 직역, 존 칼빈 지음, 문병호 옮김)의 ‘지옥강하와 사도신경’ 항목(471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사도신경이 성경 위에 서 있는 한에서 신앙을 지키고 바르게 가르치는 기준이 된다는 점입니다.

왜 예배에서 매주 사도신경을 고백하나요?

사도신경은 예배 순서를 채우는 의식이 아니라, 성도가 자신의 믿음을 교회 앞에서 공적으로 고백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하는 믿음도 소중하지만, 사도신경은 “나는 믿습니다”라는 고백을 오랜 세월 신앙을 지켜온 교회의 고백과 하나로 묶어 줍니다. 그래서 매주 같은 고백을 반복해도 의미가 닳지 않고, 믿음의 방향을 매번 다시 맞추는 기능을 합니다.

습관적으로 외우지 않고 고백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사도신경을 한 문장씩 곱씹으며 “내가 지금 무엇을 믿는다고 말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묻는 것이 가장 쉬운 시작입니다.

  1. 예배 전에 사도신경 전문을 천천히 한 번 읽습니다.
  2. 마음에 걸리는 문장 하나를 정해 성경 본문과 함께 묵상합니다.
  3. 예배 중 고백할 때 그 문장에서 멈추는 마음으로 한 박자 천천히 말합니다.
  4. 설교를 들은 뒤 오늘 말씀이 사도신경의 어느 고백과 이어지는지 떠올려 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예배시간에 사도신경으로 제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교화와 성도가 서로 교제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바른 신앙고백 위에 삶을 세우는 길은 무엇인가요?

장누수증후군은 자극이나 손상으로 장 점막 세포 사이의 치밀 결합이 약해져 틈이 생기고, 이 사이로 독소나 유해 물질이 혈액으로 스며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처럼 영적으로도 바른 신앙의 뼈대가 흔들리면 세상의 유해한 사상과 가치관이 여과 없이 스며들어 영적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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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사도신경은 사도들이 직접 쓴 글인가요?
사도들이 한 문장씩 직접 썼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요약한 고백이라는 뜻에서 사도신경이라고 부르며, 개혁주의는 작성자보다 내용이 성경과 일치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사도신경은 성경과 같은 권위를 가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개혁주의에서는 오직 성경이 최종 권위이고, 사도신경은 성경의 핵심 진리를 요약한 신앙고백으로서 의미를 가집니다.
사도신경을 외우지 못해도 신앙생활에 문제가 있나요?
암송 여부가 믿음의 깊이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고백의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으로 동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문장의 뜻을 차근차근 배워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용어 정리
신앙고백
정의
교회가 성경에서 배운 믿음의 핵심 내용을 문장으로 정리해 공적으로 선언한 글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는 이렇게 믿습니다”라고 함께 말하는 믿음의 요약본입니다.
삼위일체
정의
한 분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으로 계신다는 기독교의 근본 교리입니다.
개혁주의
정의
종교개혁 정신을 따라 오직 성경을 최종 권위로 삼고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강조하는 신학 전통입니다.
출애굽기 30~31장 성막과 안식일 제도의 조화(분당한마음개혁교회 신원균 목사님)의 은혜를 나누기 위해 정리했습니다.

📖 출애굽기 30~31장

출애굽기 25장부터 이어져 온 성막 제도의 설명이 30장과 31장에서 마무리됩니다. 성막을 구성하는 7가지의 핵심 요소는 단순한 고대 이스라엘의 제사 도구가 아닙니다. 이는 오직 믿음으로 우리를 의롭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보여주는 완벽한 그림자요, 모형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성막의 마지막 두 요소인 분향단과 물두멍, 그리고 이 모든 예배를 담아내는 그릇인 안식일 제도의 영적 의미를 살펴봅니다.

1. 기도의 향기가 피어오르는 ‘분향단’

성소 지성소 앞을 지키는 분향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기도’를 뜻합니다. 제사장이 아침저녁으로 향을 피워 그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듯,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다른 향을 사르지 말라(출 30:9)”고 엄중히 경고하십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이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과 향을 쓰다가 나답과 아비후가 즉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이 명령하신 성경적인 예배(예배의 규정적 원리)’를 지켜야 함을 교훈합니다. 인간적인 재미나 자의적 숭배가 아닌, 말씀과 성찬 중심의 거룩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2. 보혈의 씻김을 의미하는 ‘물두멍’

번제단에서 제사를 드린 제사장은 성소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물두멍에서 수족을 씻어야 했습니다. 이는 십자가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시는 예수님의 대속 은혜를 상징합니다. 근본적인 죄 사함인 ‘칭의’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짓는 생활 죄를 회개하며 씻어내는 ‘성화’의 과정을 가르쳐줍니다.

3. 생명의 속전과 성령의 역사

하나님은 20세 이상 남성을 계수할 때 생명의 속전(몸값)으로 반 세겔을 성전세로 드리게 하셨습니다(출 30:11-16). 이는 우리의 생명이 내 것이 아니라 어린 양 되신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구속받은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또한 성막을 짓는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하나님의 영(성령)이 충만히 임한 것은, 기독교의 구원이 인간의 공로가 아닌 오직 성령의 불가항력적인 은혜로만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4. 영원한 언약의 표징, 안식일(주일성수)

성막에 관한 모든 명령의 결론은 뜻밖에도 ‘안식일’입니다(출 31:12-17). 화려한 성막 건물 자체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안식일이라는 ‘시간’을 구별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영원한 표징(징표)입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완성된 ‘주일(主日)’을 지키는 것은 신앙의 핵심입니다. 주일은 나의 날이 아닌 ‘여호와의 거룩한 날’입니다. 세상의 일을 멈추고 주일을 온전히 성수할 때, 하나님은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시고 질병을 막아주시며 우리의 삶을 30배, 60배, 100배로 책임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는 ‘주일성수’와 ‘십일조’를 통해, 오직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다운 참된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따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찌니 이는 그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온역이 없게 하려 함이라”
출애굽기 30:12 krv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출애굽기 23:25 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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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하는 질문 (FAQ)

Q1. 분향단에서 왜 하나님이 명하신 향만 피워야 했나요?
A. 성막의 모든 요소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정확히 가르치기 위한 모형입니다. 인간이 편의대로 향과 제사법을 바꾸면 복음이 변질되고 ‘다른 예수’를 믿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늘날 성경이 명령한 대로 공적 예배를 엄숙히 드려야 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Q2. 구약의 안식일은 오늘날 어떻게 적용되나요?
A. 구약의 안식일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 즉 ‘주일’로 완성되었습니다. 성도들은 주일을 거룩한 날(성일)로 구별하여, 개인의 사적인 업무를 쉬고 교회에 모여 하나님께 온전한 공적 예배를 드리는 ‘주일성수’로 이를 지켜가야 합니다.
Q3. ‘생명의 속전’이란 무슨 뜻인가요?
A. ‘속전(대속)’은 노예의 몸값을 지불하고 자유롭게 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 반 세겔의 성전세를 바치는 것은, 우리가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할 죄인이었으나 예수님의 생명값으로 구원받았음을 고백하고 ‘나의 생명과 물질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 본 글은 분당한마음개혁교회 신원균 목사님의 주일설교(출애굽기 30~31장) 은혜를 나누기 위해 요약 및 재구성되었습니다.